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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포스팅] 국내 뷰티업계의 ESG 경영

국내 뷰티업계의 ESG 경영 

 

지난 포스팅에서 패션 및 럭셔리 분야에서의 ESG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국내 뷰티업계에서의 ESG 경영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이커머스가 뷰티 상품의 중심 구매 채널로 바뀌면서 클린 뷰티를 비롯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더 커졌습니다. 코로나 때 특히 의식적인 가치소비를 일컫는 ‘컨시어스 뷰티(conscious beauty)’의 개념까지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뷰티업계에서도 ESG의 확장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국내 뷰티업계 중 주목할만한 ESG 경영 사례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올리브영, 국내 클린 뷰티 대표 판매 채널

 

올리브영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인 H&B 드러그스토어 체인 중 하나로, 현재 H&B 스토어 중 가장 많은 점포 수(국내 점포 수 기준 시장 점유율: 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올리브영은 국내 클린 뷰티 대표 판매 채널로 손꼽혔다고 하는데요, 본사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클린 뷰티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이상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올리브영 내 클린 뷰티의 역사를 살펴보면, 2020년 업계 최초로 '올리브영 클린 뷰티'라는 인증 마크와 전용 매대를 제작하는 등의 마케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인증 마크는 성분 기준에 부합하면서 동물 보호나 친환경 노력 둘 중 하나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에 '올리브영 클린 뷰티' 자격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올리브영 대표 클린 뷰티 브랜드 ‘라운드앤라운드’ 는 2022년 8월에 ‘그린티 라인’ 집중 육성에 나섰다고 합니다. 라운드앤라운드는 그린티 라인의 품질 향상을 위해 핵심 원료인 녹차 산지를 변경하고 '*필(必)환경' 트렌드에 맞춰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는 등 전면 개편을 추진했습니다. 이처럼 올리브영은 클린 뷰티의 가치를 소개하고 알리는 것에서 나아가 카테고리 확장 등 새로운 시장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캠페인부터 럭셔리 클린 브랜드 인수까지

 

아모레퍼시픽 또한 클린 뷰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최근에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니스프리’의 공병 모으기 캠페인, 회사 내 최초 클린 뷰티 브랜드 ‘어웨이’ 론칭,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캠페인은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인데 이 캠페인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 매장에서 2,200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하고 누적 참여 인원은 1,400만 명을 달성하였다고 합니다. 수거한 공병 ‘그린 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여 ESG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신제품에 ‘환경 발자국’ 저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포용성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뷰티 제품 개발 및 캠페인 등 고객의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 국내 유명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멜릭서

 

아로마티카는 국내 뷰티 브랜드 가운데 친환경에 가장 가까운 브랜드입니다. 아로마티카는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화장품 브랜드로서, 2020년 6월 ‘알맹상점’과 파트너쉽을 맺으면서 리필 스테이션(refill station)을 오픈하여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아로마티카는 2021년 친환경 행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브랜드가 실천하는 지속가능경영 방법을 선보이며 재활용 용기 및 소재 개발, 탄소 배출량 절감, 환경 캠페인 등 정리됐습니다. 이 밖에 지속 가능한 원료 사용, 아로마티카의 브랜드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제로 스테이션을 오픈을 비롯해 전국 제로 웨이스트 숍 31곳과 호텔 및 여행 숙소 10곳에 리필 어메니티(refill amenity)를 도입해 용기 재사용 리필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멜릭서는 국내 첫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100%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제조 과정부터 화장품 패키지까지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원료를 사용하는데 이 화장품 원료들은 미국의 환경과 건강 관련 비영리 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안전 등급도 획득하였다고 합니다. 2018년 한국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한국과 미국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멜릭서 립밤이 1위를 차지하며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마무리 

 

이렇듯 많은 뷰티 브랜드들은 비건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ESG 경영 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들은 클린 화장품 출시, 브랜드 차별성, 지속 가능한 제조 과정 등을 통해 ESG의 기준에 맞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확대하면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클린 뷰티’는 뷰티 시장 핵심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되며 뷰티 브랜드의 윤리성과 진정성이 소비자의 제품 구매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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