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사이트 포스팅을 통해서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인 카카오 쇼핑 라이브를 살펴 보았습니다. 카카오 쇼핑 라이브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이 이를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비자들은 카카오 생태계에서 더욱 더 쉬운 고객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사실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카카오와 더불어서 한국 시장 내에서는 네이버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카카오 쇼핑 라이브와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소비자들이 라이브 쇼핑 체험 시 제공되는 특정 혜택과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기능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몇 가지 기능과 수치에 대해서는 두 플랫폼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픈 서베이에서 실시한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1 7월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20~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며(75.7%) 이미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63.8%).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중에서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라이브 커머스 채널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입니다. 해당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약 73.6%가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메인 라이브 커머스 앱이나 사이트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즉 모바일 쇼핑 이용자 10명 중 7명이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선택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이어 카카오 쇼핑 라이브(41.9%), 잼 라이브(20.3%), 쿠팡 라이브(19.7%)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 1순위 이용 채널에서도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는데요, 라이브 커머스 시청 채널 1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56.8%), 카카오 쇼핑 라이브(14.5%), 쿠팡 라이브(6.9%), 잼 라이브(5.2%) 등을 꼽았습니다.
이같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2020년 7월 30일 런칭해 2021년 6월 말까지 11개월 만에 조회수 3억5000만 건, 누적 거래액 2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서비스 출시 직후인 2020년 8월과 비교하면 2021년 6월 기준 전체 판매자 수 및 월 거래 건수가 620%, 1300% 이상 증가하며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쇼핑 채널로 각인 되었습니다. 더불어,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내 매출 증가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2020년 5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실시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매출이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열지 않은 브랜드에 비해 각각 49%, 48% 증가하는 폭을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활용하지 않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매출 증가율이 7%, 16%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의 효과는 중소상공인에게 더 큰 경향을 보였는데, 중소기업 그룹과 비중소기업 그룹의 네이버 쇼핑 라이브 참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그룹의 매출 증가율(1575%)이 비중소기업 그룹(531%)보다 약 3배 가량 높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소 브랜드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들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9월 갤러리아 백화점은 오프화이트라는 명품 브랜드와 함께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서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방송 시작 전부터 약 8,000명이 시청 대기 중이었으며, 진행자는 로컬 인플루언서들이 맡아 오프화이트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설명하며 진행되었습니다. 방송 시작 15분 만에 시청자 수가 1만5000명을 돌파하는 인기를 보였으며,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가 약 6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콘텐츠들은 다시보기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2021년 7월 최초로 21FW 루이비통 x 방탄소년단 패션쇼를 송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패션쇼는 117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패션쇼가 생방송되기 이전부터 루이비통은 네이버 내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 진행했고, 해당 광고를 클릭하면 네이버 쇼핑 라이브 페이지로 이어지게 하는 고객 여정을 제공했습니다. 이밖에도 루이비통 패션쇼 시작 시 소비자들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되어 더 많은 시청자들이 패션쇼를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루이비통은 네이버 내에서 고객 여정을 이어가며 KOL인 BTS를 통해 소비자와의 더 깊은 인게이지먼트에 기여했으며, 산업군을 불문하고 브랜드가 네이버 쇼핑 라이브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네이버 내에서 원활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