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지앙스 및 아지앙스 두 대표가 조선 EconomyPlus 6월호 PEOPLE&PEOPLE란에 소개되었습니다!
<전문>
서울의 중구 덕수궁 돌담길의 매력은 걸어본 사람은 안다. 고즈넉한 한국의 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돌담길의 정동길에 한국인과 프랑스인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이색 회사 아지앙스코리아(ASIANCE, 이하 아지앙스)가 있다. 아시아와 알리앙스(Alliance : 연합)의 합성어인 아지앙스는 아시아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아시아 기업에 적합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전시다. 돌담길 양 옆을 장식하고 있는 가로수에 푸른 잎사귀가 가득 달린 지난 5월초, 김보선 대표와 올리비에 무루(Olivier Mouroux) 대표를 함께 만났다.
“처음 사무실을 구할 당시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발품을 팔았어요. 당시 창립 멤버들이 지금의 정동 신아기념관을 보고 한 마디로 ‘홀딱 반했죠(웃음)’. 외국에서 손님이 방문할 때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돌담길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한국의 멋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라고 말이죠.”
아지앙스는 한국인과 프랑스인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곳인 만큼 이색적인 요소가 많은 회사다. 다양한 국적과 문화권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것도 이색적인 요소 중 하나다. 친구 사이인 김 대표와 무루 대표가 2004년 무일푼으로 세운 회사는 현재 연매출 30억원, 직원 수 25명으로 성장했다. 무루 대표는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연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별이 다른 남자와 여자, 프랑스인과 한국인의 만남이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 대표는 프랑스인과의 동업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기에 “해외에 본사를 두고 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만이 겪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런 점이 의견 조율과 중재의 역할을 하는 아지앙스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와 무루 대표는 회사 창립 초기 2~3년간은 해외와는 다른 한국의 디지털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을 교육 자료로 만들어 설명하는 일에 열중했다. 그렇게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프랑스 패션브랜드인 라코스테다. 아지앙스는 2006년 처음 라코스테의 브랜드 사이트 리뉴얼을 맡기 시작해 2011년 e-숍 론칭까지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있다. 현재는 라코스테의 한국, 중국, 일본 3사의 사이트를 모두 관리한다. 그동안 아지앙스는 라코스테뿐 아니라 불가리, 롱샴, 구찌 등 유럽 패션 브랜드의 디지털 에이전시를 담당해 왔다. 최근에는 윤활유 업체인 에쓰-오일토탈윤활유의 디지털 에이전시를 맡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아지앙스는 도쿄와 상하이를 거점으로 하는 일본 디지털 에이전시 빌컴(Bilcom Inc)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중·일 3개국에 100여명 규모의 디지털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와 무루 대표는 앞으로 더욱 큰 꿈을 꾼다.
“현재 아지앙스는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하지만 향후에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같은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에요. 성장률이나 연매출로만 성공했다는 타이틀을 넘어, 열린 사고를 가진 다국적 디지털 파트너로서 활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약력 김보선 대표는 이화여대 불어불문과를 졸업(정보디자인 복수 전공)하고 2004년 8월 올리비에 무루 대표와 아지앙스를 설립했다. 올리비에 무루 대표는 주중 프랑스 대사관 과학기술 담당관을 거쳐 주한 프랑스 대사관 IT 담당관을 역임했다.
기사: 김가희 기자 (hol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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