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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포스팅] 카카오톡 선물하기 II

부제: 어떤 마음을 선물하시겠습니까? - 카카오톡 선물하기 ‘선물후기’

 

지난 인사이트 포스팅을 통해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는 점점 더 확장되고 있으며 더욱 자세하고 구체적인 소비자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큐레이션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메인 화면에 들어가면 다양한 추천 선물리스트가 보여지는데, 성별, 나이 등에 따른 추천 뿐만 아니라 AI 추천 섹션도 있습니다. 이 큐레이션 서비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선물 시장이 성장하게 된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큐레이션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상황별, 대상별, 가격대별로 선물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발렌타인 데이, 생일 선물 등 상황별로 많이 팔린 제품을 보여주거나 부모님, 친구 등 대상별로 선물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타 기업에 비해 큐레이션 기능에서 앞서 있는데요,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회사는 2020년 1월 기준으로 약 6000여 개에 불과하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을 일일히 검색해야 하는 시간이나 피로를 덜어준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카카오가 AI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이아이템즈)’를 기반으로 성별·연령별 선호 선물 등을 추천할 수 있었던 요인은 소비자 데이터의 확보에 있습니다. 큐레이션 서비스가 소비자 그룹별로 효과적으로 작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한데요, 그럼 카카오는 어떻게 소비자 행동에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을까요? 작년 말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후기를 쓸 수 있게 하는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후기 서비스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받은 선물을  추천하는지 아닌지 글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물을 받은 사람에게는, 선물을 잘  배송받아 보았는지 묻는 것과 함께 후기를 작성해 달라는 카카오 알림톡이 전송됩니다. 그 알림톡을 받은 사람들은 받은 물건에 대한 별점을 매길 수 있으며, 글·사진·영상 리뷰를 달게 됩니다. 이는 일반적인 커머스의 후기와 유사합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선물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에게 실사용자들의 정보와 후기를 제공해 구매에 도움을 주고 수신자의 선물 만족도를 높여 구매자와 선물을 받는 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도입되었습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솔직한 평가를 위해 익명으로 리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 선물 리뷰 기능에서 또 한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누구에게 받은 선물인지 태그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부터 썸, 연인까지 세세하게 선물을 보낸 이와의 관계를 분류하여 태그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외에도, 어떤 경우에 선물을 받았는지 고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생일, 시험부터 재미, 사과, 응원까지 다양한 태그가 존재합니다. 즉, 만약 어떠한 카카오톡 유저가 친구로부터 생일 선물로 선물을 전달받았다면, 해시태그 #친구 와 #생일을 입력할 수 있고, 별점도 매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의 후기도 함께 입력해야 합니다. 바로 이 포인트에서 카카오가 후기 서비스를 도입한 포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카카오톡 유저들이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직접 검색하거나 선물 랭킹을 고려하여 구매를 진행했다면, 이제 카카오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한 상품을 선물하게 하는 형태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는 비단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지속적으로, 그리고 자세하게 브랜드의 이미지, 캠페인, 신상품, 이벤트, 앰배서더 등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그를 통하여 컨버전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내에서 브랜드의 채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브랜드의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어떤 소비자들이,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는지 상관 관계를 알고 싶다면 이를 위한 서비스 또한 카카오에서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카카오 싱크’라고 불리우는데요,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특정 브랜드의 웹사이트에 카카오톡 아이디를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한 후, 브랜드의 카카오톡 채널과 고객의 정보를 연동시켜 고객과의 소통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교한 고객 데이터까지 수집할 수 있게 돕는 기능입니다. 카카오톡 브랜드 채널과 카카오 싱크에 관한 내용은 다음 인사이트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후기 기능, 카카오톡 싱크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은 브랜드의 컨버전을 높이고 소비자와의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음악 어플 스포티파이(Spotify)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선곡만으로 구성된 음악 리스트를 추천하는 Discovery Weekly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스포티파이 가입자가 급증한 사례와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디지털 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는 브랜드라면 소비자 행태를 분석할 수 있는 툴이나 방식 등 세세하게 살펴볼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오늘 다룬 것처럼,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소비자 후기에서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만들 수 있으며,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각 소비자 타겟이 만족할만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이루어 진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성과는 더욱 더 성장할 것입니다. 적절한 큐레이션은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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