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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포스팅] 패션 사업 확장을 꾀하는 로컬 플랫폼들

 

MZ세대를 위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온라인 직영점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가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네이버, 카카오, 신세계 등 현재 한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로컬 플랫폼들이 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 플랫폼을 인수해 입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선점해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국내 거대 기업들이 버티컬 패션 플랫폼과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지 하나씩 알아봅시다.

 

 

우선 2020년 9월, 패션 버티컬 플랫폼 '브랜디'가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1년 8월 네이버로부터 다시 2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2020년 100억원 규모의 투자에 이어 2021년 5월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추가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네이버는 총 300억원을 브랜디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도소매 상인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가 4천평으로 확장되고 글로벌 물류거점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브랜디는 2014년 12월에 런칭된 패션 앱으로, 특히 1020 여성 소비자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브랜디는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디는 패션 앱 최초로 주문 상품을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 배송' 물류 혁신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고 있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2021년 4월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 스타일사업부를 분할하고 버티컬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7월 1일 출범한 '카카오스타일'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지그재그는 패션 분야에 보유한 빅데이터를 카카오의 기술과 결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로키닷컴이 2015년 출시한 지그재그는 4000여개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은 모바일 서비스로 2030소비자층을 적극 공략, 충성고객을 확보해 2021년 약 1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그재그는 여성 쇼핑몰을 인기, 연령, 스타일별로 분류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선호 쇼핑몰, 관심상품, 구매이력 등에 따라 맞춤형 추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2019년에는 서로 다른 쇼핑몰의 상품을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인 'Z결제'를 선보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한편, 2021년 5월 쓱닷컴 (SSG.com)은 W컨셉을 26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각 플랫폼이 결합하지 않고 별도로 운영되며, 다만 W컨셉의 인기 브랜드가 쓱닷컴에 입점하거나 혹은 쓱닷컴의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를 W컨셉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쓱닷컴이 기대하는 효과는 MZ세대 소비자층의 확보입니다. W컨셉은 2030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으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판매해 2020년 기준 3000억원의 거래를 달성한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최근 2022년 3월, W컨셉은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많은 선택지 중에서 경기도를 선택한 이유는 W컨셉의 주 고객인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 판교와 분당 상권을 타겟으로 삼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첫 오프라인 매장 테마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W 콘셉트 더 그라운드'로 설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패션과 관련한 다양한 콜라보들을 펼치고 있는 로컬 플랫폼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앞에서 언급된 브랜디, 지그재그, 그리고 W컨셉은 모두 MZ세대에게 인기가 특히나 많은 패션 플랫폼들이며, '버티컬 플랫폼'이기 때문에 패션 카테고리에 특화되어 더욱 전문성을 띄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소비자들이 패션 상품 구매를 온라인으로 하고 있고, 그렇기에 패션 카테고리를 전문성 있게 다루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접근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네이버, 카카오, 신세계와 같은 큰 로컬 대기업들이 MZ세대와의 접점을 더 중시하게 되면서 앞으로도 패션 관련 사업, 이벤트, 등은 더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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